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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과 재회/1분칼럼

재회 성공 후 결혼하기 전에 반드시 체크할 것들

모든 만남은 보이지 않는 계약관계가 존재하고,

이것이 깨졌을 때 우리는 그것을 '이별'이라 부른다.

 

 

 

재회 후 상대방에 대한 노력을 얼만큼 지속할 수 있는지 따져보자

재회성공 후 결혼을 하기까지 기간이 얼마가 지났느냐가 중요하다. 만약 재회 이후에 결혼을 하기 전까지 다시 만난 기간이 1년이 안된다면, 다시한번 잘 따져봐야된다.

커플이 이별하는 이유는 한쪽이든 양쪽이든 상대방의 단점을 더이상 용인해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재회를 다시했을 때 아주 성공적이게도 서로 노력하여 관계가 원만해졌다고 치자. 그렇다 하더라도 다음을 고려해야 한다.

 

이 노력을 30년간 지속할 수 있는가?

 

예를들어 남자가 여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소한것부터 노력하고 있는데 여자는 그 사실을 모른다고 치자. 남자 입장에서는 이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3년은 가능할지 몰라도 30년은 힘들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결혼하기 전에 이 부분을 서로 속마음까지 털어놓고 다 이야기해야 한다. 이 일로 기분이 상하거나 이별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할지라도 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것이 응어리로 남아서 나중에 결혼후에 이혼을 고려하게 되면 더욱 더 힘이 들 것이기 때문이다. 

 

 

 

재회라는 사실에 너무 집착하면 안된다

우리나라의 5년미만 이혼율은 22.4%, 황혼이혼율은 31.2%이다. 그리고 이혼사유의 절반은 '성격차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결국 연애든 결혼이든 헤어지는 이유는 다 똑같다. 상대방과 헤어지면 자신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지금 상대방에게 참아주고 있는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이 재회랑 많은 연관이 있을까?

많은 커플들은 재회를 했든 안했든 '성격차이'라는 커다란 이유로 이별한다. 

다시말해 과거 이별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이별을 하게 만든 요소가 무엇이었는지, 그것을 개선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더 중요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이다.

 

 

 

사소한문제로 지금부터 걱정할 거라면 그냥 결혼하지 말자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고민들을 들여다보면 이런 고민들이 많다.

'그남자는 이별한 기간동안 나한테 연락한번 없었는데 내가 그남자를 평생 믿고 결혼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못한다. 물론 당사자 입장에서 보면 이 고민은 큰 고민거리이겠지만 향후 육아, 경제적 문제에 비하면 아주 사소한 문제다. 

여자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된다면 알게모르게 남자에게 티를 낼 것이고 이것은 또다른 불화의 씨앗으로 다가올 것이다.

사소한 문제로 또 싸우다보면 지쳐서 또다시 '성격차이'라는 이별의 명분을 마음속으로 만들어내게 된다.

 

 

 

결혼은 참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결혼은 참는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참 무서운 사람들이다. 그 이면에는 사람은 변화할 수 없다는 전제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사람은 변하지 않으니까 상대방과 맞지 않는 부분은 평생 참아가야 해.'

이런 생각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면 어떤기분일까? 물론 아이를 키우면서 얻는 행복이 이런 문제들을 다 덮어버릴만큼 커져버린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사람도 많기 때문에 현대사회의 이혼율이 이렇게나 높은 것이 아닐까.

 

 

결혼을 일종의 계약관계라고 한번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난 당신의 ~~점이 마음에 안들어. 이런점은 여기까지는 고쳐줬으면 좋겠어.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나는 당신이 최소한 ~~하는 노력은 보여줬으면 좋겠어.

당신이 나에게 바라는 점은 ~~~라고 했지? 그렇다면 나는 최소한 ~~~만큼은 노력하겠어. 그 이상은 약속 못 해.'

속된말로 다 까놓고 이런식으로 얘기해봐야된다. 진창 싸우더라도 이런 합의는 반드시 이끌어내야 한다. 

 

안티프래질이라는 단어가 있다. 유리나 도자기같은 프래질한 물질은 외부 충격에 쉽게 깨지지만, 도자기가 아닌 사람들은 외부 충격에 버티는 성질을 가지고, 또 일부 특별한 사람들은 외부 충격이 가해질수록 오히려 더욱 강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위의 대화는 분명 외부 충격에 의해 싸우는 상황이다. 하지만 저 대화에서 합의점이 도출될수록 둘 사이의 관계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또한 앞으로 싸우면서 저런 대화를 하는 비중이 늘어날수록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아마 다음에 싸울 때는 이런 대화를 하게 될지 모른다.

 

'지난번에 ~~~까지 노력해주기로 했다고 했지? 그거 내가 잘 못 생각했어. 난 생각보다 의지력이 약한 사람이더라고. 나는 ~~~까지만 노력할 수 있을 거 같아. 만약 이 조건을 너가 받아들일 수 없다면 우린 헤어져야겠지. 그게아니라면 난 진짜 여기까지는 노력할 수 있을테니 잘해보자.'

 

 

 

결론

결혼을 계약처럼 생각했을 때

모든 조건이 쌍방합의가 되어야

서로 만족하는 계약이 됨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