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락부터 고민된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누구나 처음은 똑같이 어렵다.
인터넷에 떠도는 당연한 이야기
1. 만남을 빨리 잡아라.
2. 드립치지 마라.
3. 프로필 사진을 꾸며라. (첫 대화 전 매우중요!!!)
4. 소개팅 전 카톡 대화는 정중하고 센스있게 해라.
찾아보니 대략 저런 내용이 있었다. 물론 좋은 팁이긴 하지만 너무 추상적이어서 소개팅을 처음 하거나 이성과 대화를 해본 사람이 없는 남자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조언인 것 같다.
여자에게 미끼를 제시하라
처음 연락하는 여자에게 아무런 미끼를 쥐어주지 않으면 여자는 대부분 남자탓을 한다. 여자가 대답하기 어려운 카톡과 쉬운 카톡은 정해져있다.
우린 남자이므로 여자가 대답하기 쉽도록 일단 먼저 배려할 필요가 있다. 무슨말인지 모르겠으면 아래 대화패턴을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안녕하세요 :) 처음뵙겠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아마 여자는 사회적인 이미지때문에 처음 메세지는 반갑게 맞아줄 것이다. 만약 당신의 외모가 마음에 들었을 경우 먼저 대화주제를 꺼낼 수도 있지만 보통 흔남들은 그럴리가 없다. (나 포함)
전 이제 막 운동 끝나고 커피 한잔 하려던 참이었는데, ㅇㅇ씨는 뭐 하고 계셨나요? 갑자기 연락해서 놀라시진 않으셨나요 :)
여자가 반응을 할 수 있는 여지(미끼)를 남겨두고 있다. 여자는 '운동' '커피' '놀라다' 여러개의 키워드에 반응할 수 있다. 당신에게 호감이 많을수록 여러개의 키워드에 동시에 답변해줄 것이다.
당신에게 호감이 많을경우 예시 : 아~ 평소에 운동 하시는구나 ㅎㅎ 주로 어떤 운동 하세요? 저는 이제 막 퇴근길이여서 놀라진 않았어요! ㅋㅋ
당신에게 호감이 적을경우 예시 : 별로 놀라진 않았어요~ㅋㅋ 전 지금 퇴근길이에요
후자의 경우 여자는 남자가 말을 이어갈 여지를 별로 남겨두지 않고 있다. 그럴땐 남자입장에서 약간 정떨어지기는 하지만 어쨌든 예의상 대화를 이어나가줘야 한다.
키워드와 감정을 연결지어라, 여자가 반응할 때까지
이때 중요한 것은 여자가 제시하는 '퇴근길'이라는 키워드와 긍정적인 감정을 연결짓는 것이다.
아 이제 퇴근하시는구나.. 오늘은 하늘이 참 맑아서 퇴근하는 길이 상쾌할 수도 있겠네요. 어디쪽으로 출퇴근 하세요?
마찬가지로 여자가 반응할 수 있는 키워드를 계속해서 제시하고 있다. '퇴근' '상쾌' '출퇴근방향' 세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여자가 당신에게 호감이 많다면 이런 감정적인 키워드에 쉽게 반응할 것이다. 하지만 어렵게 반응해도 상관없다. 어차피 대화를 지속하다보면 어느순간 여자가 감정적인 키워드에 반응하게 된다.
만약 이런 키워드에 지속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면, 당신에게 별 호감이 없거나 소개팅 전 카톡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여성이다. 그럴 때에는 대뜸 만나자고 약속을 잡고 안되면 버려라.
사회적 센스가 떨어지는 여성은 만날 가치가 없다.
여자가 감정적인 키워드에 반응한다면, 공감하라
만약 여자가 '퇴근길'이라는 키워드에 드디어 감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치자.
하늘은 맑은데 너무 피곤해요 ㅜㅜ 운동은 어떤거 하세요?
여자가 '피곤하다'는 감정적 키워드에 반응했다. 그런데 이 키워드와 '운동'이라는 키워드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보통 여자들은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일종의 테스트다.
'피곤하다'라는 감정적 키워드와 '운동'이라는 이성적 키워드에 남자가 어떤식으로 반응하는지 시험하는 것이다.
꼭 이 사례가 아니더라도 여자들은 자기도 모르게 종종 이런식으로 남자들을 테스트한다. 이 때 중요한것은 감정적인 키워드에 주로 반응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퇴근길.. 저도 퇴근길은 항상 힘들지만 어떻게든 힘내보려고 주변에 좋은 풍경도 자주 바라보고 하는 거 같아요. ㅇㅇ씨는 보통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나요?
남자는 여자가 제시한 '운동'이라는 키워드를 무시하고 있다. 하지만 상관없다. 이 키워드에 반응하지 않았다고 따지는 여자는 단언컨대 절대로 없다.
오히려 자신의 말에 모두 반응하지 않는 남자에 대해 호기심을 느낄 것이다.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여자에게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좋은 풍경', '스트레스' 모두 감정과 연관된 키워드임에 주목하자.
이런식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다 보면 어느순간 감정의 교점이 생기면서 대화가 물흐르듯이 진행되는 지점이 온다. 그 때 가 바로 만남을 제시해야 하는 타이밍인 것이다! 이럴 경우 만남은 거의 100% 성사된다고 봐도 된다.
여자는 감정적으로 공감하고싶어하는 존재임을 잊지 않고 위에서 제시한 예시가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지 잘 고려해보면 다양한 상황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짧은 팁이지만 유용했으리라.... 생각해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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