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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1분칼럼

밀당하는법을 알려면 본질을 알아야 한다.

연애에서 밀당은 빛과 소금

 

 

밀당을 하는 이유

밀당을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상대방이 나를 더 원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밀당의 목표입니다. 반대로 말해서 밀당이 제대로 들어갔으면 상대방이 나를 더 원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왜냐하면 밀당을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밀당했기 때문인데요, 밀당을 쓸 수 있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밀당의 전제조건 : 상대방이 나에게 조금이라도 호감이 있어야 한다.

 

상대방이 나에게 아무런 호감과 관심도 없는데 혼자서 밀당해봐야 튕겨져 나가기만 합니다. 밀당은 이미 있는 호감을 증폭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없던 호감을 만들어내는 역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밀당의 본질과 함께 밀당하는법을 알아볼까요?

 

 

 

밀당의 본질

그렇다면 어떻게 밀당을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어떨 때 사람이나 사물을 갈망하게 되나요? 그것은 본질적으로 2가지로 압축될 수 있습니다.

 

밀당의 본질 1. 대조의 욕구

단짠단짠 들어보셨나요? 단것을 먹고 짠것을 먹을 때 가장 맛있죠, 마찬가지로 추운 겨울날 먹는 라면이 더욱 맛있으며, 극한의 운동 끝에 먹는 물 한잔이 최고의 쾌감을 선사합니다. 연애도 마찬가지 입니다. 열번 잘해주다가 한번 못해주는게 더 실망스럽지만, 반대로 열번 못해주다 한번 잘해주는건 더욱 감동스럽습니다.

 

밀당의 본질 2. 호기심의 욕구

열린 결말의 영화를 보신적 있으신가요? 사람들은 대개 열린 결말의 영화를 더욱 오래 기억합니다. 왜냐하면 결말 부분이 해소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 무의식중에 기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두뇌는 호기심이 매우 강해서 어떤 불확실한 정보를 그대로 두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확정을 지으려는 욕구가 있죠.

 

밀당하는법은 위 두가지 욕구를 적절하게 자극하는것이 전부입니다. 저 방법은 꼭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질 필요는 없으며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이 있다면 그것을 증폭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은 자극된 욕구를 욕구라고 생각하지 않고 호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밀당의 사례

위 두가지 본질적인 성질을 이용해서 어떻게 밀당할 수 있을까요? 밀당하는법을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기 위해 대화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남 : 넌 취미가 뭐야?

여 : 나는 음.. 스키타는거 좋아해!

남 : 오 운동 잘하나봐?

여 : 응 ㅋㅋㅋ 내가 한운동 하지

남 : 와... 나 운동 잘하는 여자가 이상형인데.. 안되겠다 나랑 결혼해

여 : 뭐?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그게ㅋㅋㅋㅋㅋ

남 : 내가 결혼선물로 편의점에 있는거 아무거나 다 사줄게. 오빠만 믿어 말만해

여 : 편의점이래ㅋㅋㅋㅋㅋ편의점 말고 다른건 안돼?

남 : 이여자 까탈스럽네... 일단 말해봐

여 : 나 그냥 편의점을 사줘

남 : 펴....편의점을사? 그래 사줄게. 대신 나랑 결혼해서 평생 빚 갚아야돼

여 : 싫어 ㅋㅋㅋㅋㅋㅋ

남 : 와.. 이제와서 등돌리기야? 넌 너무........

여 : 너무 뭐!!!!!

남 : 근데 저거 뭐지? 떡볶이 집인거 같은데 먹자.

여 : 아니 너무 뭐냐고!!!!!

남 : 맛있겠다 그치 ㅋㅋㅋㅋㅋㅋㅋㅋ

 

 

 

위 대화를 잘 살펴보면 대조적 표현과 호기심 자극이 모두 섞여들어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뭐.. 예시로 들었으니 저런 상황이 있을 수 있겠다 정도만 알아두시면 되겠네요. 저 대화는 실제로 제가 예전에 여자친구와 했던 대화이기도 해서 떠올라서 적어보았습니다 :)

 

밀당하는법은 본질만 알면 생각보다 간단한 것 같습니다. 밀당은 꼭 핸드폰으로 하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직접 만났을 때 더 강하게 효과를 발휘하기도 합니다. 상황에 맞게 상대방을 들었다놨다 하는게 핵심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런식의 대화는 남자도 여자도 모두 즐거울만한 대화가 될 듯 하네요. 밀당을 하기 전에 밀당의 본질을 다시 한번 떠올리면 좋겠습니다.

 

 

인생은 롤러코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