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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1분칼럼

소개팅 어플의 현실? 진실된 만남이 불가능한 진짜 이유

소개팅어플과 같은 온라인 채팅 서비스는

이성을 만날 수 있는 범위가 

거의 무한대로 늘어나게 되는 효과가 있다.

 

 

 

소개팅어플 실제 만남 사례

다음은 지난 몇 년 동안 소개팅어플, 랜덤채팅 어플,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을 이용해 실제 카카오톡 친구로 이어진 숨김친구목록 중 일부다. 

이 중 절반이상이 실제 만남으로 이루어졌고, 단순히 커피숍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것부터 연인화 과정 이후에 찰나의 사랑까지 모두 포함된다.

 

하지만 위 여자들 중 실제 장기적인 관계로 이어지는 경우는 없었다. 왜그럴까? 단지 소개팅어플을 통한 만남이어서 그랬을까?

 

 

소개팅어플로는 진실된 사랑을 만날 수 없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소개팅 어플을 통해 사람을 만나지 말라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주장은 '그런 만남은 진실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주장에는 함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진실성이라는 것은 소개팅, 클럽 등 만남의 계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택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보통 사회적인 풀(pool) 안에서 만나는 상대라면 만남 자체를 가벼이 여길 수 없다. 왜냐하면 애초에 사회적인 풀 자체가 제한된 범위라서 선택권 자체가 많지 않고, 자신의 체면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한된 범위 안에서 눈높이를 맞추게 되거나, 아니면 눈높이에 맞는 상대가 없어서 소개팅 등을 통해 다른 소셜 풀 안의 사람과 교제하려고 한다. 

선택의 범위가 좁다는 것은 선택 하나하나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한번 선택한 것을 번복하기 어렵다. 즉, 사회적인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지금 만나고 있는 이성을 계속 만나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는 뜻이다.

 

 

 

진지하고 진실된 만남이 불가능한 진짜 이유

클럽이나 길거리헌팅, 소개팅어플을 통한 만남은 어떨까? 사회적인 풀 밖의 세상에는 정말 많고 많은 훈남훈녀가 존재한다. 나와는 다른 세상, 나와는 다른 소셜에 사는 사람들을 그곳에서는 만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한번 괜찮은 상대를 여기서 만나보면 왠지 잡고 싶어지고, 한번 잡아보면 더 나은 사람을 찾고 싶어진다. 

그렇게 한번 두번 새로운 만남을 찾고 잡아보면 결국에는 자신에게는 더 나은 상대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여기게 되고, 사회적인 체면을 생각할 필요도 없어서 현재 애인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헤어지면 그만, 다른 사람을 찾아보면 된다고 여기게 된다. 즉, 상대를 가벼이 여기는 태도가 생긴다.

결국 진지하고 진실된 만남을 할 수 없는 이유는 소개팅어플 때문이 아니라 얼마든지 더 나은 상대를 찾을 수 있다는 믿음과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환경 때문이다. 

 

 

 

앞으로는 짝을 결정하지 못한 훈남훈녀가 넘쳐날 것이다

현재 사회는 점점 더 개인화되고 있다. 사회적인 풀의 경계는 무너지고 있다. 남녀평등의 기조 속에 성 문화는 점점 더 개방되고, 지금도 수많은 소개팅어플과 클럽, 헌팅술집이 생겨나고 있다. 

이성에 대한 선택권이 넓어질수록 자신의 짝을 고르지 못한 사람들은 점점 더 외로워질 것이다. 이것은 마치 내가 아무리 최신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어도 새로운 기종이 나오면 더이상 만족하지 못하는 원리와 같다.

결국 사회적인 소셜 안에서 만나는 만남이던, 소개팅어플을 통해 생긴 인연이던, 그 인연을 지속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서로가 현재의 상대방에게 만족할 줄 알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수용하려고 하는 태도에 있다고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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