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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어플 알바 걸러내는 법

버릴 수 있어야 가질 수 있다.

 

 

돈독 오른 어플은 일단 믿고 거른다

소개팅어플은 한번 시스템만 개발해놓으면 이름과 디자인을 바꿔서 얼마든지 새로 만들어낼 수 있다. 그렇다는 것은 소개팅 회사에서 '먹튀'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단기간에 사람들의 현질을 유도하고 이름 바꿔버리면 그만.

이런 어플들의 특징은 일단 돈독이 올랐다.

그리고 돈독이 올랐다는 건 '남녀의 건전한 매칭의 기회 제공'이라는 어플본연의 목적에 전혀 충실하지 않겠다는 뜻과 마찬가지다.

 

그럼 이런 어플을 어떻게 판별할까?

 

 

1) 무료 아이템의 효율을 비교하면 된다.

어떤 어플은 3일~4일정도 매일 접속을 하면 유료 아이템을 1개 주는 반면, 어떤 어플은 15일정도를 매일 접속해야 유료 아이템 하나를 준다.

후자의 경우 과연 시스템 개발자가 사용자들이 15일 기다려 줄것이라고 그런 시스템을 만들었을까?

아니다. 기다리다 지쳐서 유료결제를 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그리고 이런 어플들의 유료아이템은 보통 효율이 별로 좋지 않다.

 

2) 유료 아이템의 효율도 비교해보자.

상대방과 한번 유료매칭하는데 드는 비용을 비교하면 된다.

어떤 어플은 만원을 충전하면 이성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400번 주어지는데, 또 어떤 어플은 만원을 충전하면 한명의 이성과 제대로된 대화도 하지 못한다.

 

지금 내가 들고 있는 예시는 두 어플 다 실제로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어플이다.

뒷감당이 무서워서 어플 이름공개는 못하겠다.

 

이처럼 돈독 오른 어플들은 알바가 있든 없든 일단 믿고 걸러야 한다.

 

 

 

AI가 많은 어플도 일단 믿고 거른다

소개팅 어플을 처음 가입하고 프로필사진을 등록한 후, 아무 활동도 하지 말아보자.

딱 사진만 등록한 후에 다른 프로필 내용은 기입하지 않은채 하루에서 이틀을 기다려보자.

 

나는 분명 나 자신을 드러낸 적이 없는데 여성에게서 먼저 쪽지가 오는 어플이 있다.

 

과연 그 상대방은 사람일까? 인공지능일까?

AI를 쓰는 소개팅어플 업체는 남성의 결제를 유도하기 위해 랜덤으로 쪽지를 발송한다. 매력적인 여자로 위장한 AI의 쪽지를 말이다.

 

참 희안하게도 쪽지내용을 확인할 순 있지만 답장을 보내려면 결제를 해야 한다. 이 경우 일단 믿고 걸러야 한다. 돈독오른 어플이기 때문이다. 

물론 허수데이타가 아닌 진짜 여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찾아보면 더 좋은 어플이 널렸는데 굳이 돈독오른 어플을 쓸 이유가 없지 않을까?

 

보통 AI를 쓰는 어플의 경우 내가 매칭활동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여성으로부터 쪽지가 하루에 3~5개씩 온다. 돈독 제대로 오른 어플의 경우 10~15개까지도 온다.

 

 

 

대화를 한마디 할 때마다 포인트를 써야하는 어플도 믿고 거른다

최근 1~2년 사이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났다. 바로 남자가 여자에게 쪽지를 한번 보낼때마다 과금이 되는게 아니라, 말 한마디를 할때마다 과금이 되는 시스템이다. 예를들어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사진 배경을 보니 어디서 많이 보던 장소인데, 어디인가요??'

'아.. 여긴 도쿄에요!ㅎㅎ'

'와.. 배경이 정말 예뻐요!'

 

이 대화에서 남성은 3번의 말을 여자에게 건넸고, 보통 한번 건네는데 적게는 30원, 많게는 500원까지 과금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돈의 일부는 여성이 가져가며 현금처럼 출금이 가능하다.

 

이런 비즈니스 모델에서 아주 심각한 두가지 문제가 생긴다.

 

1. 여자의 목적은 남자의 대화를 이끌어내서 돈을 얻는 것이지, 남자와 인연을 맺을 생각이 전혀 없다.

2. 돈을 벌려고 여자인척 하는 남자가 생겨난다.

 

필자도 예전에 '과연 이걸로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여자로 위장해서 한번 진행해봤다. 방법은 아주 쉽다. (뒷감당이 무서워 실제 적용했던 방법은 비공개처리합니다.) 아무튼 이 방법을 쓰면 AI는 절대로 내 사진이 가짜인지 알지 못하며 나를 실제 여성DB로 인식하게 된다.

 

실제로 여자인척 남성에게 대화를 걸어 약 1만원 정도의 포인트를 얻었고, 쿠폰으로 바꿔서 사용도 해봤다. 출금의 경우 송금이력이 남기때문에 기프티콘으로 바꿔서 사용하면 흔적도 남지 않는다.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어플도 걸러야 한다. 소개팅 어플 본연의 목적에 전혀 충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걸러냈으면 이제는 실제 여성알바를 걸러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실제 소개팅 어플 알바를 걸러내기란 쉽지 않다. 이 사람은 실제 여성이고 소개팅어플로 남성과 채팅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은 소개팅어플 업체로부터 급여를 받고 재택근무를 하는 여성들이다. 프로필 사진도 모두 본인 것이고 대화내용도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 

남성과의 대화를 이끌어내서 결제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 이들의 미션이다. 그렇지만 이 여성들은 스스로를 알바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실제로 남성과 인연은 맺을 생각은 없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걸러낼 수 있다. 하지만 지능적인 알바인 경우 걸러내기란 정말 쉽지 않다. 

아래의 경우는 명백하게 소개팅 어플 알바라고 볼 수 있다.

 

1. 내가 평소에 만나던 여자의 외모수준보다 지나치게 예쁠 경우

이런 여성들은 굳이 소개팅어플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넉넉한 남성과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만약 알바가 아니라면 많은 남자들에게 외모 칭찬을 받고싶어 하는 여성일 수도 있다. 

또한 일반적 외모수준의 여성이 한번쯤 여신대접을 받아보고 싶어서 다른 여자의 사진을 도용하는 경우도 은근히 많다.

어떤 경우가 됐든 이런 여자와 돈을써가며 쪽지를 해봤자 돈낭비 시간낭비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2. 친밀도가 충분히 쌓였음에도 불구하고 카톡아이디나 전화번호, 페이스북아이디 등기타 사적인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는 경우

소개팅 어플 알바들은 자신이 이걸 '직업'의 의미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자신의 개인정보를 숨기려고 한다.

사람이 만나서 친해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전화통화도 하고 페이스북 아이디도 교환하기 마련인데, 몇주가 지나도 여전히 거리를 두고 대화만 한다면 알바일 확률이 높다. 

정상적인 여자라면 자신이 마음에들지 않는 남자와 절대 몇주간 연락을 이어가지 않는다. 

그것도 어플상에서 만나는 낯선 남자와의 관계는 더욱 오래가지 못하고 바로 끊어버리는 것이 여자다.

 

 

위의 팁들은 많은 경험과 시행착오에서 나온 팁이므로 유용히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

 

 

 

결론

좋지 않는 소개팅 어플을 걸러내고 소개팅 어플 알바를 걸러내는 작업은

당신의 시간과 돈을 아껴줄 것이다.

그것도 아주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