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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시의 정의 및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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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시_ 정의부터 교정까지 종합 가이드_nolinks.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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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난시란 무엇인가?
난시(亂視)란 눈으로 들어온 빛이 망막 위 한 점에 정확히 초점을 맺지 못해 사물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굴절 이상입니다. 정상적으로 눈이 완전한 구(球)형이라면 어느 방향에서 들어오는 빛도 망막 한 점에 초점을 맺게 됩니다. 하지만 눈의 굴절력이 방향마다 달라 불규칙한 경우(마치 눈의 모양이 축구공이 아니라 럭비공처럼 찌그러진 경우), 평행광선이 망막 앞뒤의 여러 지점에 초점을 만들어 상이 흐려지게 됩니다. 이처럼 각막 표면이 고르지 않거나 수정체의 굴절도가 불규칙하면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각막 기여도가 큰 편입니다. 대부분 사람은 경미한 난시를 갖고 있지만, 정도가 심해지면 일상 시력에 영향을 줍니다. 난시에서는 먼 곳과 가까운 곳 모두 선명하지 않으며, 흔히 글자나 물체가 번져 보이거나 겹쳐 보이는 증상을 겪습니다. 또한 **난시 축(axis)**이라는 개념이 있어 난시 굴절 이상이 눈의 어느 방향(경선)에 존재하는지를 각도로 표시하는데, 예를 들어 “축 180도 난시”는 난시의 주요 굴절축이 수평방향임을 의미합니다. 이는 난시 교정 렌즈를 정확한 방향에 맞춰야 효과가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1-2. 난시가 생기는 원인
난시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소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모 중 한 명이 난시가 있으면 자녀에게 난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외에도 성장 과정이나 환경적 요인으로 눈 형태가 변형될 때 난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안검하수나 두꺼운 눈꺼풀이 눈을 지속적으로 눌러 각막을 압박할 경우 난시가 발생할 수 있고, 선천성 눈꺼풀처짐으로 시축이 가려질 때도 굴절 이상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각막 질환이나 눈 수술 후 각막의 흉터, 노화로 인한 수정체의 변화 등이 난시를 유발하는 요인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각막이 점차 얇아지고 돌출되는 원추각막 질환은 각막 표면을 불규칙하게 만들어 부정난시를 일으키는데, 이 경우 안경이나 일반적인 렌즈로는 교정이 어려운 난시가 생깁니다. 난시의 대부분은 눈의 구조적 특성으로 발생하므로 예방이 어려우며,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난시의 원인을 발생 부위로 나누면 각막난시수정체난시로 구분하는데, 각막 표면의 곡률 이상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흔하며 수정체의 두께나 기울기 이상으로 인한 난시는 드문 편입니다. 두 경우 모두 결과적으로 초점 불일치를 초래하지만 교정 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다를 수 있습니다.

1-3. 난시가 시야에 미치는 영향
난시가 있는 사람의 시야는 선명도가 떨어지고 사물이 왜곡되어 보이기 쉽습니다. 경도 난시의 경우 본인은 특별한 이상을 못 느낄 수 있지만, 난시 도수가 높아질수록 초점을 맞추기 위해 눈이 무의식적으로 조절 작용을 많이 하므로 눈의 피로가 커집니다. 난시가 심하면 머리痛이나 눈이 뻐근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난시가 있는 사람들은 초점을 조금이나마 맞추기 위해 눈을 가늘게 뜨는 버릇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는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산란을 줄여 일시적으로 선명도를 높이려는 행동입니다. 난시로 보이는 상의 특징은 겹침번짐입니다. 예를 들어 야간에 자동차 불빛이나 가로등을 보면 빛이 한 점으로 보이지 않고 흐릿하게 퍼져 보이거나 겹쳐 보일 수 있습니다. 책의 글씨나 직선도 일부 방향은 뚜렷하지만 다른 방향은 흐릿하게 보여 글자가 번져 보이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이러한 난시로 인한 시야 왜곡은 피로할 때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피곤하거나 눈이 건조해지면 눈의 조절력이 떨어지고 눈물막이 불안정해져 난시 증상이 악화된 것처럼 시야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눈이 피로할 때 발생하는 일시적 시야 흐림은 난시 교정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휴식과 인공눈물 등으로 개선됩니다. 단, 평소 난시가 있는 사람은 피로 시 **난시 증상(흐릿함, 겹침)**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으므로 평상시에 시력교정을 잘 해주는 것이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1-4. 난시의 종류와 심한 정도
난시는 광학적 특성과 원인에 따라 규칙 난시부정(不正) 난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난시(규칙 난시)는 각막의 만곡이 한 축 방향으로 더 휘어져 있어 그에 수직인 방향과 굴절력이 다른 상태입니다. 이 경우 난시축을 따라 원주렌즈(실린더 렌즈)를 맞추면 교정이 잘 됩니다. 반면 부정 난시는 각막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비대칭적으로 변형돼 굴절력이 불규칙한 경우로, 각막 혼탁이나 원추각막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부정난시는 난시축이 일정하지 않고 여러 방향으로 굴절 이상이 있어 일반 안경으로 완전 교정이 어려우며, 하드렌즈 등 특별한 방법이 필요합니다. 난시는 또한 **정도(도수)**에 따라 경도, 중등도, 고도 난시로 분류합니다. 뚜렷한 기준은 없지만 임상적으로 난시 도수 1.00 디옵터(D) 이하를 경도, 약 1~2D 정도를 중등도, 2D 이상을 고도 난시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디옵터 이하의 경미한 난시는 시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서 안경 교정 없이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환자들은 난시 수치가 조금만 나와도 “난시가 심하다”고 느끼지만, 검사 결과 난시가 거의 없거나 아주 경미한 사례도 흔합니다. 난시 도수와 시력 저하의 정도가 항상 비례하지는 않아서, 난시 수치가 높아도 교정시력이 잘 나오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난시가 크지 않아도 시력 저하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대략 2디옵터 이상의 난시는 고도 난시로 간주되어 시력 저하와 눈의 피로를 유발하기 쉽고, 4디옵터 이상이면 매우 높은 난시로 일상적인 교정이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난시 정도를 나타낼 때는 일반적으로 디옵터(D) 단위를 사용하며, 난시 표기에는 축(axis)과 함께 기록됩니다 (예: -2.00 -1.50 x 90°는 근시 -2.00D에 난시 -1.50D가 축 90도 방향으로 있는 처방입니다). 난시가 심할수록 정확한 축으로 완전교정(full correction) 했을 때 적응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서, 필요에 따라 약간 교정을 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난시로 이미 시력이 떨어지고 특히 어린이의 경우 약시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난시를 최대한 교정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5. 난시와 다른 굴절 이상과의 차이
난시는 근시(近視)나 원시(遠視)와 함께 대표적인 굴절 이상으로 분류됩니다. 이들 모두 눈에 들어온 빛이 망막에서 정확히 초점을 맺지 못해 시력이 저하되는 상태지만, 양상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근시는 빛의 초점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상태로, 가까운 물체는 잘 보이지만 먼 곳이 흐릿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시는 반대로 빛의 초점이 망막 뒤쪽에 형성되어 먼 곳보다 가까운 곳이 잘 안 보이거나 (특히 조절력이 떨어지는 나이에서는) 가까운 작업이 어려운 것이 특징입니다. 난시는 앞서 설명한 대로 초점이 한 점에 모이지 않고 두 곳 이상에 맺히기 때문에, 거리와 관계없이 사물이 불명확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난시는 종종 근시나 원시와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근시성 난시는 난시와 근시가 동시에 있어 기본 초점이 망막 앞에 형성되며 난시의 초점 분산까지 겹친 경우이고, 원시성 난시는 원시와 난시가 함께 있어 망막 뒤로 초점이 형성되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또 혼합 난시라는 것도 있는데, 이는 한 축 방향으로는 근시적 초점, 다른 축 방향으로는 원시적 초점을 가져 망막 앞뒤로 초점이 엇갈리는 형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난시 환자는 자신의 눈 상태에 따라 먼 거리도 안 보이고 가까운 것도 불편할 수 있으며, 근시나 원시를 동반한 난시의 경우에는 가까운 쪽이나 먼 쪽 중 한 방향이 조금 더 나은 시력을 보이기도 합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근시는 “멀리 있는 것이 흐릿함”, 원시는 “가까운 것이 흐릿함 (또는 눈에 힘을 줘야 보임)”, 난시는 “방향에 따라 초점이 달라져 전체적으로 흐릿함”이라고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세 가지 모두 시력 검사상 숫자로 나타나는 시력이 저하될 수 있지만, 교정 방식은 다릅니다. 근시는 오목렌즈(음의 디옵터 값), 원시는 볼록렌즈(양의 디옵터 값)로 교정하고, 난시는 원주렌즈를 특정 각도로 배치하여 교정합니다. 실제 안경 처방전에는 이 세 가지 요소(구면도수, 원주도수, 축)가 결합되어 표시되며, 안과 전문의의 정확한 검안을 통해 각 굴절 이상을 구분 진단합니다. 또한 근시나 난시가 아주 심하거나 양 눈 상태가 많이 다를 경우 교정되지 않은 눈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약시(弱視)가 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정기 검진을 통해 근시·난시·원시 등의 굴절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교정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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