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혈압이 정상 범위보다 높은 상태)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릴 만큼 초기에는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고혈압 환자 세 명 중 한 명은 본인이 고혈압인 줄 모른 채 지낸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혈압이 많이 올라가도 두통, 어지럼증, 심장 두근거림 등의 특이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며, 따라서 증상만으로 고혈압을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혈압이 매우 높아 위급한 상태가 되면 머리가 심하게 아프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때는 응급 치료가 필요합니다. 드물게 코피가 자주 나거나 귀에서 이명(귀 울림)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으나, 이러한 증상은 고혈압에만 특이한 것은 아니며 개인차가 있습니다.
1-2. 고혈압의 진단 기준과 정상 혈압 수치
혈압은 수축기 혈압(높은 숫자)과 이완기 혈압(낮은 숫자)으로 표시됩니다. 일반적으로 140/90 mmHg 이상으로 혈압이 지속해서 측정될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반대로 120/80 mmHg 미만이면 정상 혈압으로 간주합니다. 수축기 혈압 또는 이완기 혈압 중 하나만 기준치를 넘더라도 고혈압으로 판단하는데, 예를 들어 수축기만 140 이상 높고 이완기가 90 미만인 수축기 단독 고혈압도 이에 포함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한 번의 측정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여러 날에 걸쳐 반복 측정하여 지속적으로 높게 나오는지를 확인합니다. 나이에 따라 혈압이 다소 올라갈 수 있지만, 50대든 70대든 140/90 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는 원칙은 같습니다.
1-3. 고혈압 단계별 분류 (전단계, 1기, 2기)
의료진은 혈압 수치에 따라 정상혈압, 주의혈압, 고혈압 전단계, 1기 고혈압, 2기 고혈압의 5단계로 분류합니다. 각 단계의 기준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분류수축기 혈압 (mmHg)이완기 혈압 (mmHg)
정상혈압
< 120
< 80
주의혈압
120~129
< 80
고혈압 전단계
130~139
80~89
고혈압 1기
140~159
90~99
고혈압 2기
≥ 160
≥ 100
위 표에서 보듯이, 혈압이 120139/8089 mmHg 범위에 있으면 아직 고혈압은 아니지만 주의가 필요한 단계로 간주합니다. 이러한 전단계에서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고혈압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한편, **1기 고혈압(140/90 이상)**과 **2기 고혈압(160/100 이상)**은 고혈압의 정도를 나타내며, 2기가 더 심한 상태입니다. 일반적으로 1기에서도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필요시 약물치료를 시작하며, 2기 고혈압은 대개 두 가지 이상의 약물 병용 등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1-4. 고혈압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두통, 어지럼 등 증상)
혈압이 크게 상승하면 머리가 무겁고 뒷목 부위가 뻣뻣한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고혈압성 두통은 진통제로 일시적으로 완화되더라도 근본 원인인 혈압을 낮춰야 완전히 개선됩니다. 혈압이 갑자기 오르면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지거나 귀가 먹먹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일부 환자는 맥박 소리에 맞춰 윙윙거리는 이명(박동성 이명)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한편, 어지럼증은 고혈압 자체보다는 혈압약 복용으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때나 빈혈·내이질환 등 다른 요인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이 장기간 지속되면 눈의 망막 손상, 신장 기능 악화(단백뇨) 등 장기 손상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은 **뇌졸중(중풍)**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이므로,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혈압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1-5. 정확한 혈압 측정 방법과 주의사항
혈압을 정확히 측정하려면 올바른 자세와 환경이 중요합니다. 측정 전에는 5분 이상 편안히 앉아 안정을 취하고, 커피나 흡연, 격렬한 운동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받이에 기대어 앉은 자세에서 다리를 꼬지 않고, 팔은 심장 높이에서 편안하게 지지한 상태로 측정해야 합니다. 측정 시에는 상완에 알맞은 크기의 커프를 맨살 위에 감고 조용히 앉아 있어야 합니다. 운동 중이나 직후에는 혈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정상이며, 운동 후 안정 시에는 오히려 평소보다 혈압이 낮게 측정되는 운동 후 저혈압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편, 병원에서 재면 항상 높게 나오지만 집에서는 정상이 되는 경우를 백의 고혈압이라 하고, 반대로 병원에서는 정상인데 일상 생활 중 혈압이 높아지는 경우를 가면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가정 혈압 측정이 권장되며, 집에서 아침저녁으로 혈압을 기록하면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의 포스팅은 보고서의 일부만 담은 데모버전입니다. 풀 버전 보고서는 아래 첨부파일을 무료로 다운로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