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지혈증이 생기는 원인
고지혈증은 혈액 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원인은 1) 유전적 요인과 2) 후천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전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가족력이 있는 경우 어려서부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환자에서는 비만, 당뇨병, 음주, 식습관 등의 후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지방과 열량을 많이 섭취하고 운동이 부족하면 체내 지질 대사가 나빠져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합니다. 폐경기 이후 여성은 에스트로겐 감소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기 쉽고, 음주 습관 역시 중성지방 상승의 한 원인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원인 때문에 고지혈증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12년 약 122만 명 → 2016년 177만 명). 고지혈증은 **‘이상지질혈증’**이라고도 불리며, 총콜레스테롤이나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높거나 좋은 HDL 콜레스테롤이 낮은 상태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2. 고지혈증의 진단과 검사
고지혈증 여부는 피검사로 진단합니다. 일반적으로 12시간 이상 공복 후 혈중 지질 수치를 측정하며,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TG), HDL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합니다. 진단 기준은 나라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지침에 따라 다음과 같이 판단합니다. 총 콜레스테롤이 240mg/dL 이상이면 높은 편 (200–239는 경계역), LDL 콜레스테롤이 160mg/dL 이상이면 높음 (130–159 경계, 190 이상은 매우 높음)으로 분류합니다. 반대로 HDL 콜레스테롤이 40mg/dL 미만이면 낮은 수치로 간주하며, 이는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입니다. 중성지방은 150mg/dL 미만이 정상이고, 200mg/dL 이상이면 높다고 판단합니다. 아래 표는 주요 지질 수치의 기준을 요약한 것입니다.
<고지혈증 진단을 위한 혈중 지질 수치 기준>
총 콜레스테롤 | < 200 mg/dL (적정) | 200–239 mg/dL | ≥ 240 mg/dL | 해당 없음 |
LDL 콜레스테롤 | < 100 mg/dL (적정) 100–129 (정상 범위) |
130–159 mg/dL | 160–189 mg/dL | ≥ 190 mg/dL |
HDL 콜레스테롤 | ≥ 60 mg/dL이면 높음 (심장보호) ★ |
해당 없음 | < 40 mg/dL이면 낮음 | 해당 없음 |
중성지방 (TG) | < 150 mg/dL | 150–199 mg/dL | 200–499 mg/dL | ≥ 500 mg/dL |
※ HDL 콜레스테롤: 60 이상이면 오히려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높은 수치로 봅니다. 40 미만은 낮아서 심혈관 위험을 높입니다.
※ 중성지방: 500 이상 매우 높을 경우 췌장염 등의 급성 합병증 위험이 커지므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위 표와 같이 수치를 해석하며, 이상지질혈증은 총콜레스테롤, LDL, TG가 높거나 HDL이 낮을 때 진단합니다. 보통 총콜레스테롤 200 이상이면 경계 또는 이상, 230–240 이상이면 고지혈증으로 판단한다는 것이 현장에서 흔한 기준입니다. 진단 시에는 일시적인 변동을 배제하기 위해 필요하면 수주 후 재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또한 고지혈증 진단 시 갑상선기능저하증, 신장질환, 당뇨병 등의 숨겨진 원인 질환이 없는지도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콜레스테롤 수치 190, 240 등의 의미
고지혈증 관련해서 흔히 거론되는 숫자들이 있습니다. “LDL 190”, “총콜레스테롤 240” 등이 그것입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분류 기준에서 나온 것으로, LDL 콜레스테롤 190mg/dL 이상은 매우 높은 범주로서 대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의심하거나 즉시 약물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한편 총콜레스테롤 240mg/dL은 높음의 기준으로, 이 이상이면 전반적인 심혈관 위험이 높아졌음을 뜻합니다. 반대로 총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은 적정 수준으로 보며,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 정상수치”라고 하면 200 미만을 가리킵니다. 흔히 건강검진 결과에 총콜레스테롤 250이나 270 (예: 272) 정도로 나왔다면, 이는 권장 범위를 넘은 높은 수치로 생활습관 개선과 필요 시 치료가 권고되는 수준입니다. 다만,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LDL, HDL, 중성지방 값을 모두 반영하므로 세부 수치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총콜레스테롤 240이라도 HDL이 매우 높은 경우 위험이 덜할 수 있고, 반대로 총콜레스테롤 200 이하라도 LDL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총수치보다는 LDL 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에 더욱 주목하게 됩니다.
LDL 콜레스테롤 160 이상 190 미만인 경우 ‘높음’ 범주이지만 위험도에 따라 해석합니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은 사람은 160 이상부터 약물치료 고려 기준이 되고, 위험이 높은 당뇨병 환자 등은 130 이상부터도 치료 대상이 됩니다. 특히 LDL 190 이상이면 다른 위험요소와 무관하게 약물치료를 강력 권고합니다. 한편 중성지방 150mg/dL은 경계 수치로, 이보다 높아지면 (예: 200, 300mg/dL) 체중조절과 식이요법이 필요합니다. 중성지방 500mg/dL을 넘으면 췌장에 지방이 쌓여 급성 췌장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이땐 지체 없이 중성지방을 낮추는 조치를 합니다. 이처럼 특정 수치는 각각 임상적인 의미를 지니며, 치료 여부 결정에 활용됩니다.
4.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 (HDL vs LDL)
혈액 내 콜레스테롤은 운반 단백에 결합되어 이동하는데, 저밀도 지단백(LDL)과 고밀도 지단백(HDL)으로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LDL 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LDL은 콜레스테롤을 간에서 온몸 세포로 운반하는데, 양이 많으면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을 침착시켜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HDL은 세포의 콜레스테롤을 다시 간으로 운반하여 제거하는 청소부 역할을 합니다. HDL 수치가 높을수록 혈관 속 콜레스테롤이 잘 치워져 심장병과 뇌졸중 예방 효과가 나타납니다. 한편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은 에너지 공급원으로 쓰이는 지방인데,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간에서 LDL (‘나쁜’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만들어 결과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줍니다. 요약하면, LDL 증가는 동맥경화의 직접적 원인, HDL 증가는 동맥경화 예방인자입니다.
그렇다면 정상 HDL/LDL 수치는 어느 정도일까요? HDL은 60mg/dL 이상이면 아주 좋고, 40mg/dL 미만이면 낮다고 봅니다. 유전이나 생활습관으로 HDL이 낮은 사람이 있는데, HDL이 낮으면 (1mg/dL 감소마다)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2~3%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다행히 HDL은 운동, 체중감량, 금연, 식이요법 등을 통해 올릴 수 있습니다. 반면 LDL 콜레스테롤은 100mg/dL 미만을 적정으로 보고 위험도에 따라 목표치를 정합니다. 고위험군에서는 LDL을 70 미만으로 엄격히 관리하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130 이상이면 주의, 160 이상이면 높음으로 간주합니다.
5. 고지혈증은 증상이 없지만 언제 치료를 시작할까?
고지혈증은 흔히 **“증상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도 특별한 자각 증상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부 환자는 머리가 무겁다거나 두통 등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이는 고지혈증 자체보다는 혈압 상승이나 스트레스 등 다른 요인으로 인한 것일 때가 많습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유전성 고지혈증처럼 아주 수치가 높은 경우, 눈꺼풀이나 관절 주위에 **황색종(노란 지방 혹)**이 생기거나 눈의 각막 가장자리에 흰 각막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중성지방이 수천 단위로 극도로 높을 때는 급성 췌장염을 일으켜 심한 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고지혈증만으로 뚜렷한 통증이나 불편감은 없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립니다.
그렇다면 약은 언제부터 복용해야 할까요? 증상만으로 판단할 수 없으므로, 혈중 수치를 기준으로 치료 시작을 결정합니다. 일반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환자의 위험도를 함께 고려합니다. 예를 들어 심혈관질환이 없는 저위험군에서는 LDL 160 이상이면 약을 고려하고, **고위험군 (당뇨병 등)**에서는 그보다 낮은 LDL 수준(130 이상)부터도 약물 치료를 권합니다. 특히 앞서 언급했듯 LDL ≥ 190 mg/dL인 경우는 젊은 환자라도 즉시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게 권고됩니다. 초고위험군(이미 심근경색을 겪은 환자 등)은 LDL 수치에 상관없이 약물치료 대상입니다. 또한 중성지방 ≥ 500처럼 췌장염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LDL 치료에 앞서 중성지방을 낮추는 약물(예: 피브레이트 계열)을 먼저 쓰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고지혈증 치료는 수치와 위험도에 따라 미리 시작하여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면 어느 날 갑자기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목표 범위로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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